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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AI 개발자 취업 후기

by Yonghip 2024. 8. 13.

작년 8월 부스트캠프를 수료한 뒤로 반년 간의 취준 그리고 다시 반년 간의 대학원 준비를 거친 뒤 1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다.

처음 목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리서처가 되는 것이었는데 결국 AI 개발자로 취업했으며 1년 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 취준 기간 동안 도움이 됐던 것들 그리고 느낌점등을 적어보려 한다. 

2023년 후기

부스트캠프를 수료한 뒤에는 자소설닷컴에 올라오는 대기업, 중견기업에 지원했고 자소서를 작성하거나 코테 준비 그리고 대기업 인적성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아무런 준비나 조사 없이 지원하니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했으니 붙을리 없었고 결과적으로 4개월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이때 돌아보면 자격증이나 논문리뷰 영어공부등 부가적으로 할 수 있던게 많았는데 하나쯤은 붙을 거라고 자만심에 차있던 것 같다. 이후 공부하고 뭐라도 남기자는 마음으로 후기 대학원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했다.

당시 SSL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 논문을 많이 읽었었다.

2024년 전기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이전에 멈췄던 논문 리뷰, 구현 그리고 영어나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고 대학원 준비에 더 높은 비중을 쏟았다.

그리고 결과는 알다시피 좋지 않았다.(붙었으면 취업 후기가 아니었을...) 혼자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정보를 얻을 곳이나 면접 대비할 방법을 찾는게 꽤 어려웠다고 느꼈으며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다른 글에서 길게 다뤄보겠다.

사람인 지원내역, 물론 다른 사이트도 이와 비슷하게 지원하였다.

2024년 후기

대학원까지 떨어진 다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취준에 매진했다. 작년보다 눈을 낮추고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채용플랫폼을 적극 활용했으며 자소서보다는 포폴을 다듬거나 면접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약 70개 이상 회사에 지원했으며 그중 2개에 최종 합격했다.

취업플랫폼

취준 기간 동안 여러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그 플랫폼별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땡큐 베리 매치 사람인 | 취업, 채용, 커리어 매칭 플랫폼

나에게 딱 맞는 커리어만 매치! 사람인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안 받고 기업정보, 연봉정보, 면접후기 등 취업, 채용에 꼭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www.saramin.co.kr

 

잡코리아 - 대한민국 대표 취업플랫폼

대한민국 대표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서 실시간 채용정보, 맞춤채용추천, 연봉, 기업정보, 합자소 등 취업에 필요한 사이트 정보를 확인하세요.

www.jobkorea.co.kr

사람인과 잡코리아는 하루에도 정말 많은 양의 공고가 올라오며 대기업 공고도 있지만 스타트업~중소기업 공고가 대다수이다. AI 개발자 포지션도 꽤 많이 올라와 신입 AI 개발자로 취업하기 가장 쉬운 플랫폼이라 생각한다.

 

채용 공고

쉽게 더 쉽게! 스마트 채용 스케줄러 제공, 채용 별 필터 제공

jasoseol.com

 

[공고방] 공고방 입장코드

안녕하세요. 안산학생입니다. 최근 공고방에 광고 유입이 많아져 입장에 까다로운 제약을 걸었습니다. 기존에 방에 계신 분을 통해서만 코드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점이 신규 인원들의

haejun0317.tistory.com

자소설닷컴과 개발자 공고 단톡방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공고가 주로 올라온다. 자소설 닷컴에는 자소서들을 보관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직접 정리하는 것보다 매우 편리하므로 공고 사이트로서가 아니더라도 자소서를 많이 쓸 때 사용해 보면 좋은 사이트고 개발자 단톡방은 최근 카페로 옮긴 걸로 아는데 여기도 국내 대기업, IT 강소 기업 공고가 많이 올라온다.

 

에이아이 커리어 - 인공지능(AI) 직무 채용 정보 플랫폼

에이아이 커리어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신 채용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머신러닝, 데이터 사이언스, NLP와 같은 다양한 AI 관련 직무들을 위한 상세한 채용공고를 발견해보세요

www.aicareer.co.kr

 

원티드 - 일하는 사람들의 모든 가능성

이력서, 채용 공고, 연봉 정보는 물론 프리랜서 프로젝트까지! 신입 취업 및 경력직 이직, 커리어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나보세요.

www.wanted.co.kr

 

점핏

2024 한국소비자만족지수 개발자 취업플랫폼 부문 1위. 개발자 맞춤 이력서와 채용 공고, 취업·이직 꿀팁 콘텐츠 확인하고 점핏으로 FIT하게 취업하자!

www.jumpit.co.kr

ai career는 가장 최근에 안 사이트인데 기업에서 받은 공고를 올리는 게 아니라 AI, 데이터 직군과 관련된 공고를 크롤링해서 정리해 주는 것 같다. 포털사이트를 사용하다 보면 자사 홈페이지에만 공고를 게시하는 회사 정보를 매일 찾아보기 어려운데 여기는 그런 것도 놓치지 않고 매일 업데이트해 줘서 자주 사용했다.

원티드, 점핏은 주로 스타트업이 대다수이고 기업문화가 젊은 회사가 많다. 둘 중 상대적으로 원티드에 공고가 많고 잘 업데이트된다.

포트폴리오

자소서를 작성한 모든 곳에 결과적으로 떨어졌으므로 자소서 팁은 양심적으로 적지 못할 것 같다. 이번 연도에는 자소서보다는 포폴과 면접에 힘을 쏟았고 아래와 같은 포폴을 만들었다.

 

김용희 | 성장을 즐기는 개발자 | Notion

Introduce

mercury-tanker-10a.notion.site

면접을 보고 부족하다고 생각한 점이 몇 있었지만 수정 전에 합격해서 딱히 수정하지는 않았다. 만일 수정했다면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프로세스를 개선시켰는지 더 상세히 기재했을 것이다.

여러 방법론 중 임팩트 있거나 기억에 남는 방법론을 많이 기재했는데 서류합격은 개발자가 보는 게 아니라 인사담당자가 본다는 걸 명심하자. 저런 것들은 면접에 붙고 나서 말해도 늦지 않다.

코테&기술면접

이력서를 여기저기 찔러 넣다 보니 코테나 기술면접에 참여할 기회는 정말 많았는데 AI 개발자의 코테와 기술면접의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었다(물론 내가 중구난방으로 이리저리 찔렀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빡구현 알고리즘, 정규표현식, ETL 파이프라인 설계, 모델 학습 및 gradient descent 구현 등 지금 생각해 봐도 아찔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물론 전형적인 알고리즘이 아닌 기업 수는 많지 않아서 가기 전에 잡플래닛에서 기업 면접리뷰를 체크하는걸로도 충분하고 기본적으로는 백준에서 골드 5 정도를 풀 수 있을 정도면 대부분 기업 코테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말은 골드 5면 된다고 했지만 취준 하면서 골드 4까지 올라왔는데 알고리즘 코테는 한 번도 붙은 적이 없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걸 넘어 데이터 크기와 시간복잡도를 고려해 프로그래머스로 돌리면 타임아웃이 안 나게 짤 줄 아는 정도로 숙련되어야 하는 것 같다. 코테는 이런 부분을 체크할 수 없으니 평소에도 시간복잡도, 메모리 사용량을 조금 더 염두하고 문제를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

면접

면접은 기회가 올 때마다 최대한 많이 참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면접 중에 상대방이 어떤 스킬 셋을 원하는지 포폴에서 궁금해하는 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 어떤 스택을 원하는지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스스로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Notice | AI Tech Interview

Warning PR 요청 시 작성 규칙을 준수해주세요. 준수하지 않을 시 해당 PR은 거절됩니다.

boostdevs.gitbook.io

 

AI 개발자는 면접에서 ReLU가 왜 좋은지, 탐색 알고리즘 종류, 가장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논문이 뭔지 등등 물어볼 수 있는 범위가 정말 넓다. 나는 일상적으로 AI인터뷰를 암기하고 준비하기보다는 그냥 직면하고 그때그때 생각하는 스타일이었고 기술면접만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기 보다는 자기 포폴, 자소서를 더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안하다면 위의 사이트를 한번 훑고 가보는걸 추천한다. 적당히 넓은 범위의 지식을 너무 깊지 않게 설명해 주어서 면접 초기에는 가끔 읽고 갔다.

후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취준은 정보와의 싸움이었다. 2023년에도 이걸 알고 있었다면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여러 기업의 전형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알아보는데 시간을 더 썼을 것 같다. 

나처럼 이러한 부분에 문외한인 분들은 기업 매출이나 평점 네임밸류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많이 지원해 보고 시야를 넓히는걸 추천한다.

 

취준을 하다 보면 전형에만 너무 매진해서 일희일비하거나 다른 활동에 매달리기 십상인데 매일 성장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모두 이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여러 개발자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는데 모두 하는 말이 작년에도 지금도 취업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취준 하시는 분들 모두 불합 하나하나에 너무 마음 상하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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