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 첫 컨퍼런스로 파이콘 2024에 참여했으며 들은 세션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평소 개발행사에 종종 참여하기는 하지만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는 처음이었습니다. 파이썬 컨퍼런스답게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며 같이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강조하는 것 같아 한번쯤은 꼭 참여하고 싶은 행사였습니다.
10월 26일 토요일 세션
첫째날에는 노트북을 못 챙겨서 기억나는 대로 짧게 적겠습니다.
커뮤니티와 파이썬, 그리고 우리
이번에 LLM을 입문하며 한국어 데이터를 받을 때 가끔 보이던 "Beomi", 김준범 님이 발표하는 세션이었습니다. 키노트 세션으로 기억하는데 꽤 공감 가는 성장기였습니다.
허깅페이스에서 봤을때 엄청난 프로그래밍 대가처럼 보였던 준범님도 당연히 입문자라 개발이하는게 낯선 경험이 있었고 그럼에도 성장하는 과정을 현실감있게 풀어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스팸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
이것도 준범님이 하신 발표입니다. 제목을 보고 자연어 스팸 분류? 가벼운 마음으로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내용이 정말 알찼고 방대해서 잠이 확 달아났었습니다.
서비스를 개발하며 얻은 여러 꿀팁을 공유해주셨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스팸으로 새로 분류된 데이터를 필터링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사용자의 의견 혹은 모델 업데이트로 새로운 패턴의 스팸 데이터를 감지했을때 기존 데이터셋에도 이를 반영해야 하는데 이때 Sentence transformer의 embedding을 활용해 유사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필터링했습니다.
아직 현업에서 모델을 유지 보수 해본적은 없는데 이렇게 피드백에 따라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들어보니 모델을 유지보수하는 방법도 무궁무진 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거의 모든 파이썬 이용자를 위한 거대언어모델의 활용
최근 LLM 개발에 입문해서 여러 개념을 접하고 있는데 박상현 님의 이 발표는 LLM의 특성과 응용법 그리고 RAG, CoT와 같은 지금도 핫한 키워드에 대해 빠르게 요약해 주는 개론과도 같은 발표였습니다.
10월 27일 일요일 세션
인공지능과 파이썬으로 금융 데이터 분석해보기 with 자연어처리 (NLP)
오랜만에 들은 NLP 모델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발표를 들은 것 같습니다. 최근 LLM은 이런 것도 된다! 와 같은 내용만 보다가 기초를 다시 한번 다시는 느낌이라 듣기 편했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 코드 0줄부터 스타 1.7k까지
AutoRAG 리드개발자 김동규님의 발표였는데 발표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역시 오픈소스 리딩 개발자셔서 그런지 개발자의 이목을 끄는 법을 정확히 아는 것 같았습니다.
AutoRAG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발하고 난 후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에 여러 방면으로 홍보하며 성장시킨 과정을 하나하나 말해주셨고 정말 알찬 내용이 많았는데 키워드를 두 개 꼽자면 꾸준한 컨텐츠 증가 그리고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소통)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커뮤니티 및 후원사 부스를 탐방했는데 파이썬이 상대적으로 최신? 언어이다 보니 B2B 보다는 B2C 기업들과 개발 커뮤니티가 많이 보였습니다.
코엑스와 같은 전시장 만큼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모든 부스에서 여러 이벤트를 개최해 주셔서 발표 중간에 남는 시간도 알뜰히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부 참여하지 못했는데 라이트닝 토크에서 다양한 분야와 경험을 가진 개발자 분들의 짧은 발표를 들을 수 있었고 주제를 정하고 단체로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 등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의 기회를 주고 이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행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굿즈!
이때껏 참여했던 어떤 행사보다 많은 굿즈를 받았고(실제로는 이 사진에 담지 못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덕분에 머리뿐만 아니라 두 손까지 가득 채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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