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부터 8월 초까지 약 6개월간 부스트캠프에 참여해 과정을 마쳤습니다. 과정을 수료하고 이전보다 교육의 진행 방식, 주의해야 할 점, 느낀 점 등을 공유하여 이후에 부캠에 참여할 캠퍼들에게 도움이 되고파 이 글을 작성합니다.
교육의 진행 방식
이 글을 찾아볼 정도면 공식 사이트를 통해 대강의 진행 방식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상세히 설명하기보다는 하루를 어떤 식으로 보내게 되는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가 참여했었던 부캠 5기 11주 차 시간표입니다. 오전 데일리 스크럼 이후 개별학습 활동, 피어세션 그리고 다시 개별학습 활동을 7시까지 진행 후 학습을 마무리하는 게 평균적인 하루 스케줄입니다.
데일리 스크럼
10시부터 10분간 진행하며 팀이 결성된 초반에는 대다수 팀이 보통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팀원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정해서 하는 시간이라 팀별로 하는 활동이 모두 달랐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공부하러 가거나 전날 했던 실험에 대해 보고하는 팀이 많았고 알고리즘을 풀거나 오전 중에는 쭉 같이 모각공을 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저희 팀도 초반에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이후에는 매일 오퍼레이터를 정해 지식을 공유하거나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개별 학습 활동
읽은 그대로의 활동입니다. 부캠에서 매주 엄청난 양의 강의를 제공하는데 이 시간의 대부분을 이에 사용합니다. 레벨 2로 넘어가면 보통 2~3주짜리 대회 형식의 프로젝트를 반복해서 진행하는데 강의 양은 보통 2학점 전공정도의 난이도이고 대회 역시 난이도가 높아서 이 시간을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 팀은 처음 1주에 강의를 모두 수강하고 같이 대회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역시 팀별로 사용하는 방식이 크게 달랐습니다.(들은 바에 의하면 하루 종일 로스만 실험하는 로스 깎는 노인이 존재했다기도...)
피어세션
데일리 스크럼과 크게 다르지 않을 활동입니다. 팀원끼리 진행하는 활동이라 노가리를 까도 되고 회의를 해도 됩니다. 데일리 스크럼보다 상대적으로 길어서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게 유일한 차이점 같습니다. 저는 레벨 1때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고 레벨2 이후로는 실험결과에 대해 의논하거나 그냥 켜놓고 각자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오피스 아워&마스터 세션
오피스 아워는 조교님이 나와서 코드나 과제를 설명해 주시고 마스터 세션은 강의를 제작하신 교수님이나 현직자가 나와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십니다...? 마스터 세션은 마스터님마다 주제나 난이도 편차가 컸던 기억이 있습니다.
멘토링
시간표에는 보이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부캠의 꽃과 같은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level1~3까지 다른 멘토가 배정되며 대부분이 다른 도메인에서 재직하고 있는 현직자 분들이었습니다. 멘토님마다 메인으로 삼는 부분이 달라서 보통 멘토님이 공유하고 싶은 지식을 공유해 주시고 저희 고민에 답해주십니다.
저는 level2에서 이전에 부캠에 참여하신 멘토님을 만났는데 멘토님이 준비하신 자료나 활동을 통해 취준생에게 필요한 능력을 빠르게 배울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파악해서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취준생이지만 만약 취업한다면 제가 취업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이라 생각할 것 같습니다.
부캠 꿀팁
위에서 적어놓았다시피 대다수의 활동이 팀별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대회에서는~~하는게 좋다" 와 같은 확실한 꿀팁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꼭 주의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바로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거리의 팀원을 구하기"입니다.
level1에서 level2로 넘어가면서 관심 있는 프로젝트별로 팀원을 모아 새로운 팀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때 프로젝트 주제 역시 중요하지만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거리의 팀원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진대회와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십 번의 회의를 진행합니다. 저희 팀은 주에 한두 번 정도 만났는데 프로젝트 목적이나 방향을 확실히 하고 팀워크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과제, 심화과제, 경진대회, 이력서 피드백 등 부캠에서는 전부 떠올리기가 어려울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전부 소화하겠다! 와 같은 마음가짐보다는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부분을 먼저 흡수하고 나머지는 적당히 정리해 두는 걸 추천합니다. 실제로 위에서 말했다시피 2~3주 안에 전공 2학점 정도는 되는 강의를 수강하는 것만으로 벅찰 정도입니다.
수료 후 느낀 점
부캠에 들어오기 전만 해도 저는 컴공과 출신에 1년 정도 인공지능을 공부한 입문자에 불과했었습니다. 딥러닝에 대한 기초를 더 쌓기 위해 참여했으며 딥러닝, 수학, 도메인 지식 역시 많이 쌓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분야에서 더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깃 플로우, 클라우드 서비스, 이력서 보강, 면접 대비, 알고리즘등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알 수 있었고 이를 보완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는데 취업 전에 이를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점에서 저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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